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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밀리의 서재 책리뷰]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외모대여점-이시카와 히로치카

by 레이첼콩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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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시카와 히로치카
번역: 양지윤
출판: 마시멜로
발매: 2022.09.08

 

요새 편의점, 서점, 베이커리 등 상점 이름이 들어간 책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딱딱한 자기 계발서가 읽기 싫을 때는 이런 따뜻하고 술술 쉽게 읽히는 책들이 끌리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외모대여점이라는 책이었는데 재미있을 것 같긴 했지만 외모지상주의가 반영 돼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처음엔 내 서재에 담는 게 꺼려지다가 그래도 한 번 읽어보자 하는 마음에 읽게 된 책입니다. 

 

할아버지의 능력을 물려받은 여우술사 안지와 안지를 따르는 변신여우들이 대기 중인 무엇이든 빌려주는 대여점. 특이한 것은 외모를 대여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변신한 여우와 몸이 바뀌게 해 그 외모를 대여해 주는 시스템이죠.

외모 때문에 자신에게 닥친 일을 다른 원하는 외모를 빌려 해결하려는 손님들이 방문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보여지는 외모가 아니라 내면의 모습, 성격, 자신감 등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한 때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도 많고 다른 예쁜 사람의 얼굴로 하루만 살아 볼 수 있다면.. 하고 상상 해 본 적도 있는데 반성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외모를 이용 해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거나 더 나은 외모를 갖기 위해 외모대여점을 찾는 손님도 있는가 하면, 외모에 불만은 없지만 자신의 외모로는 불가능했던 선행을 한 11살 소녀 사와구치 유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노골적으로 태도를 달리하는 사람은 딱 그 정도 수준인 것으로 여기며 무시하기로 했어요. 언젠가 호노카 양처럼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면, 그때 갔던 가게에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 밀리의 서재

 

 

 

게다가 그 애들한텐 ‘멋진 사람’의 쓴소리보다 그들처럼 고등학생이면서 착실해 보이는 아이의 당당한 충고 쪽이 더 무게 있게 다가왔던 건 아닐까?
- 밀리의 서재

 

 

 

 

“나 자신도 도움을 받지 못했는데, 다른 애를 구해달라고 부탁할만한 어른이 주변에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그러한 까닭에 ‘외모’를 빌린 것이라고 했다. 아이인 채로는 불가능한 일을 하기 위해.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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