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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밀리의 서재 책리뷰]달러구트 꿈 백화점1,2-이미예

by 레이첼콩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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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예
출판: 팩토리라인
발매: 2020.07.08


어른 동화인 만큼 꿈 백화점이라는 판타지 자체도 흥미롭지만 매일매일 하루에도 몇 가지씩 현실적이고 생생한 꿈을 꾸는 저이기에 더 재미있게 술술 읽혔던 책입니다.


꿈 제작자들이 만든 꿈을 마치 하나의 소품처럼 포장하고, 진열대에 진열하고, 판매하는 달러구트 꿈백화점. 그리고 꿈에 대한 대가는 꿈을 꾸고 난 후의 설렘, 분노, 슬픔, 기쁨 등의 감정으로 지불합니다. 어쩌면 나도 잠을 자는 동안 달러구트 꿈 백화점 같은 곳에 다녀오진 않을까. 그곳에 방문해 페니 같은 직원을 만나 꿈 추천도 받고 꾸고 싶은 꿈을 골라 구매해 보는 웃긴 상상도 했어요.
현실과 꿈은 연결되기도 해서 비현실적인 꿈백화점 이야기 속에 현실적, 감동적인 스토리도 볼 수 있었어요.
꿈은 구매할 뿐만 아니라 잠시 맡겨두거나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 줄 수도 있죠.

 

감동적이고 따뜻했던 부분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가끔 땅콩이도 자다가 다리를 허우적 대거나 짖는 소리를 내곤 하는데 땅콩이가 꿈 백화점에 꿈을 사러 간다는 상상을 하니 너무 귀여웠어요.


개인적으로 이 책은 겨울에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겨울,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해리포터 시리즈, 나 홀로 집에,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가 있다면 '크리스마스에 떠오르는 책' 하면 앞으로는 달러구트 꿈백화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밤 잠에 들기 전에 따뜻한 이불속에서 읽으면 좋은 꿈을 꿀 것만 같은 그런 책이에요.





“네가 생각하는 대단한 미래는 여기에 없단다. 즐거운 현재, 오늘 밤의 꿈들이 있을 뿐이지.”
- 밀리의 서재


“다들 밖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된대요. 레오, 걱정하지 마. 자고 일어나면 다들 돌아와 있을 거야. 내가 가져온 꿈을 꾸겠니? 네가 좋아하는 ‘산책하는 꿈’을 더 만들어 왔어. 거기 너희들도 하나씩 골라. 여기 얼마든지 있어!”
- 밀리의 서재


“어젯밤 꿈이 굉장했어요. 꿈속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죠. 꿈에서도 그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꼭 예전부터 알고 지낸 것처럼 익숙하고 편안했어요. 맞아요, 반디도 함께 있었던 것 같아요. 꿈에서 만난 사람들은 정말로 존재하는 사람들 같았어요. 제 무의식이 만들어냈다고 하기엔 그 상황과 그들의 말과 행동이 너무도 구체적이었어요. 정말 이상하죠?”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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