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딱 거꾸로캡 사용해본 후기

안녕하세요. 레이첼콩입니다. :)

 

다 써가서 뒤집어 놨다가 탈탈 털어서 써야 하는 샴푸, 로션 등 남아있으면

바로 새거 꺼내서 쓰는 사람 따로 있고

남은 제품 끝까지 처리하는 사람 따로 있는 거 저희 집만 그런 거 아니죠?

꼭 끝까지 알뜰하게 써야 하는 사람이 바로 저에요.

 

그런데 제품 중에 펌프형으로 되어있는 용기는 뒤집어 놓는 것도 불편할뿐더러 

매번 뚜껑 열었다 잠갔다 하는 것도 번거롭고,

 

비닐에 구멍 뚫어서 막아두는 방법도 사용해 봤는데 질질 흐르고 별로더라고요. 

 

그러다 알고리즘이 찾아준 거꾸로 캡!

다이소에 판다고 해서 가봤는데 저희 동네 다이소에는 팔지 않았고 

네이버나 쿠팡 등에서 검색하니 많이 나왔습니다. 

제가 선택한 후딱거꾸로캡

마지막 한 방울까지 깔끔하게 라는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후딱 거꾸로캡의 제품 구성으로는

기본캡(흰색) 10개

 

아답터 보라(38mm) 2개

아답터 블루(33mm) 2개

아답터 연두(30mm) 2개

아답터 핑크(28mm) 2개

아답터 노랑(24mm) 2개

 

누수방지 시트 20장(아답터 사이즈별 각 4장)

 

이렇게 기본캡 10개, 아답터는 총 10개, 누수방지시트 총 20장으로 된 구성입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점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 

순수한 액체류는 사용하지 말라고 쓰여 있습니다.

 

투명한 주머니에 포장되어 와서 보관하기 편리해요. 

알록달록 사이즈별로 다른 색깔로 되어있는 캡들이 들어있는 모습입니다.

 

거꾸로캡이 도착하면 사용해 보려고 얼마 안남은 바디로션을 준비했습니다.

사용방법을 보며 천천히 따라 해 볼게요.

 

1. 기존 펌프나 뚜껑을 제거한다.

2. 사이즈에 맞는 어답터를 골라서 누수방지 시트를 끼우고, 용기에 맞추어 끼워준다.

 

 

3. 기본캡과 결합 후 뒤집어서 보관한다. 

4. 내용물을 모두 사용한 후 거꾸로캡은 세척해서 재사용하세요.

 

거꾸로캡을 끼워서 바로 사용하면 제품이 잘 나오지 않지만 

뒤집어서 보관할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제품이 아래로 몰려 남아있던 제품이 훨씬 잘 나오더라고요. 

 

 

점성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라고 했지만 궁금해서 샴푸에도 끼워봤습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바로 흐르긴 했지만 뚜껑을 닫아서 세워두었을 때 새지 않는 걸 보니 

샴푸나 바디워시 등 아주 액체만 아니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집은 파란색 33mm 크기의 뚜껑이 많이 필요했고 사실 다른 크기는 쓸 일이 많이 없었는데

사이즈별로 두 개씩 밖에 안 들어있어서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개개인마다 비효율적인 구성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장점이 훨씬 많은 후딱 거꾸로캡입니다.

뚜껑 호환이 잘 되는 편이고 거꾸로 세워서 보관하니 정말 마지막 한 방울까지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세척해서 재사용하면 경제적이기까지 하니 

다음엔 제가 필요한 사이즈로만 구성된 것을 찾아서 구매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