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요즘 많은 분들이 중국을 여행지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남편 출장에 함께하며 중국 서안에 약 3주간 머무를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한국에서도 익숙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숙소 주변에 다양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모여 있어 여러 곳을 골고루 방문해 볼 수 있었는데, 여행 중 카페는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고 브랜드마다 인기 있는 메뉴가 달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에서 직접 경험한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와 그곳에서 맛본 음료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헤이티(HEYTEA)


헤이티 추천메뉴
- 烤黑糖波波牛乳茶(직역: 구운 검은 설탕 보보 우유 차)
- 轻芝多肉葡荷(직역: 가벼운 치즈 다육 포도)
중국에 머무르는 동안 가장 많이 방문했던 카페는 바로 '헤이티(HEYTEA)였습니다. 헤이티에는 다양한 과일티와 밀크티, 계절 한정 메뉴까지 폭넓게 출시하고 있어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에요.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음료 가격은 보통 15위안~30위안(한화 약 3,000원~6,000원대) 정도로 형성 돼 있어 한국 헤이티에 비해 확실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입니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치즈폼 그린티, 망고·자몽·포도 등을 활용한 과일티 시리즈, 그리고 밀크티류입니다. 특히 과일티는 실제 과육이 들어가 있어 신선하고, 당도와 얼음량을 직접 조절할 수 있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어요.
최근 한국에도 헤이티 매장이 들어서긴 했지만, 가격대가 중국보다 꽤 높은 편이라 자주 즐기기엔 부담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중국에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현지에서 꼭 여러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차지( 패왕차희, CHAGEE · 覇王茶姬)



차지 추천 메뉴
- 伯牙绝弦(백아절현)-당도70%, 얼음 적게
차지(패왕차희, CHAGEE)는 프리미엄 티 프랜차이즈입니다. 이름대로 '차'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료 가격대는 보통 15위안~25위안(한화 약 3,000원~5,000원대) 수준으로, 프리미엄 티를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편입니다. 차지는 대부분의 음료에서 얼음 양과 당도를 선택할 수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제가 맛있게 마신 메뉴는 자스민차를 베이스로 한 시그니처 메뉴로, 은은한 꽃향기와 깔끔한 맛이 매력이었던 '백아절현'입니다. 저는 당도 70%, 얼음은 적게 옵션으로 마셨는데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차의 향과 단맛이 잘 어울려 맛있었어요.
차지는 아직 한국에는 정식 매장이 없기 때문에 중국에서만 맛볼 수 있어 밀크티나 차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瑞幸咖啡)


루이싱커피 추천 메뉴
- 香草丝绒拿铁(바닐라 벨벳 라떼)
- 生椰拿铁(코코넛 라떼)
중국 여행 중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카페가 바로 루이싱커피였습니다. 한국에서 스타벅스가 어디서나 보이는 것처럼, 중국에서는 루이싱커피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어요. 실제로 중국 전역에 수만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을 만큼 규모가 크고,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가격대는 보통 9위안~20위안(한화 약 1,800원~4,000원대) 정도로, 스타벅스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앱을 통한 할인 쿠폰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현지인들은 관광객인 저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커피를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문화가 정착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루이싱커피를 여행 중 두세 번 정도만 방문해 봤는데, 라떼 시리즈가 유명하다고 해서 코코넛 라떼와 바닐라 벨벳 라떼를 맛보았습니다. 코코넛 라떼는 고소하면서도 은은하게 퍼지는 코코넛 향이 커피와 잘 어울렸고, 바닐라 벨벳 라떼는 이름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가 매력적이었어요. 바닐라라떼 좋아하는 저에게 두 가지 음료 모두 제격이었습니다. 왜 루이싱 커피가 인기가 많은지 알겠다 싶었습니다. 중국 여행 중 커피가 당기는데 실패가 두렵다면 루이싱 커피를 추천드립니다.
코코( CoCo都可 코코투커, 줄여서 코코)



코코 추천 메뉴
- 珍珠奶茶(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밀크티)+푸딩 추가
코코는 중국 전역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밀크티·버블티 전문점 전문 프랜차이즈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도 매장이 들어설 만큼 아시아 전역에서도 잘 알려진 브랜드예요. 길을 걷다 보면 쉽게 매장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지만, 대부분 크기가 작고 아담하여 테이크아웃 위주의 매장이 대부분이었어요.
가격대는 보통 10위안~20위안(한화 약 2,000원~4,000원대)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학생이나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이유도 이 합리적인 가격 덕분이에요.
코코의 대표 메뉴는 단연 버블 밀크티(진주나이차)인데, 여기에 더해 생과일티 시리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토핑선택의 다양성이에요. 기본 펄(타피오카)뿐만 아니라 코코넛 젤리, 푸딩, 알로에 등 여러 가지를 취향에 맞게 조합할 수 있어, 같은 메뉴라도 조합에 따라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코코에 들렀을 때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밀크티 메뉴에 푸딩을 추가해 마셨는데, 쫄깃한 펄과 함께 부드럽게 씹히는 푸딩이 더해져 일반적으로 흔히 마시던 버블티와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조합은 꼭 추천드리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몰리티(MOLLY TEA)



몰리티 추천메뉴
- 茉莉奶白(몰리 나이바이, 자스민 우유 화이트)
몰리티는 중국에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티·커피 프랜차이즈로, 다른 대형 브랜드에 비교적 새롭지만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른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매장 분위기가 깔끔하게 세련돼 처음 방문했을 때 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이 브랜드는 특히 브랜드 감성과 비주얼을 중시하는데, 덕분에 매장 인테리어가 사진 찍기에도 예쁘고 메뉴 디자인도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茉莉(몰리, 모리)’는 자스민을 뜻하며 메뉴 역시 말차·자스민·밀크티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대는 보통 15위안~25위안(한화 약 3,000원~5,000원대)정도로 헤이티나 차지와 비슷한 수준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마셔본 대표 메뉴 '몰리 나이바이'는 부드럽고 은은한 자스민 향이 특징으로, 한 모금 마실 때마다 향긋함이 느껴져 참 좋았습니다. 함께 주문한 복숭아가 들어간 여름 시즌 한정 과일 음료도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았는데, 아쉽게도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그 외 카페(M Stand, 나이슈에)



M Stand
M Stand는 중국의 신흥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로, 기존의 전통적인 중국 티 브랜드와 달리 스페셜티 커피에 집중하면서도 다양한 라떼, 티 음료를 함께 선보여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는 브랜드입니다. 가격대는 보통 20위안~35위안(한화 약 4,000원~7,000원대) 정도로 조금 더 특별한 커피를 마셔보고 싶을 때 찾기 좋은 곳이에요. 여행 중 흔한 프랜차이즈가 아닌, 현지 감성 카페를 찾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글에서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라떼를 보고 먹어보고 싶어 방문했지만, 아쉽게도 그 메뉴를 찾지 못해 일반 라떼를 주문했는데 가격대가 좀 있긴 했지만, 커피 맛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나이슈에(奈雪的茶, NAIXUE)
제가 중국에서 방문했던 프랜차이즈 카페 중 매장 규모가 가장 넓고 좌석도 많은 곳이 바로 나에슈에였습니다. 다른 카페와 달리 매장 안에 다양한 베이커리 코너까지 마련돼 있어 단순히 음료만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티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운지 같은 느낌이었어요.
제가 주문했던 메뉴는 아보카도와 망고가 함께 갈린 스무디였는데 개인적으로 기대만큼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아마 메뉴 선택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나이슈에의 진짜 매력은 제가 고른 음료 외에도 있습니다. 딸기, 포도, 자몽 등 실제 과일이 듬뿍 들어간 신선한 과일티 시리즈가 인기 있고, 매장에서 갓 구운 여러 종류의 빵과 디저트를 함께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여행 중 차와 디저트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나이슈에는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차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나라답게, 전통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정말 다양한 카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헤이티, 차지, 루이싱커피, 코코, 몰리티는 여행 중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들이라, 일정 사이사이에 들러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특히 브랜드마다 강점이 달라서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헤이티는 다양한 과일티와 치즈폼 티, 차지는 전통차와 감각적인 메뉴, 루이싱커피는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라떼, 코코는 버블티와 토핑 조합의 즐거움, 그리고 몰리티는 세련된 감성과 자스민을 살린 메뉴가 각각 매력적이었어요.
중국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진 지금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료들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중국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번에 소개한 프랜차이즈 카페들을 참고 해 다양한 음료를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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