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이첼콩입니다 :)
요새 저희집은 배달음식 줄이기 캠페인 실천 중입니다.
확실히 배달을 줄이니까 쓰레기도 안나오고 배달비도 아낄 수 있고
냉장고 털기도 할 수 있어서 이래저래 장점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몇일 전 팟타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배달을 시킬까 잠깐 고민했다가
집에서 간편하게 팟타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구매했어요.
쿠팡에 팟타이로 검색 해 보니 몇 가지 제품이 나왔는데
태국음식으로 유명한 생어거스틴 팟타이로 골라봤습니다.
쿠팡-16,900원에 구매 했어요.
태국 현지의 맛을 살려낸 생어거스틴의 시그니처 볶음 누들인 새우 듬뿍 팟타이 라고 합니다.
15분 만에 할 수 있는 쉬운 레시피에 신선한 재료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요알못인 저도 잘할 수 있겠죠?
원재료명만 봐도 태국음식 스멜이 슬슬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겉포장상자를 열면 롤케이크처럼 안에 재료가 담긴 상자가 한 개 더 쏙 나옵니다.
새우 듬뿍 팟타이 재료
라임, 새우, 부추, 숙주나물, 수란, 쌀국수 면, 크러쉬드 페퍼,
땅콩 분태, 올리브오일, 팟타이 소스
상자 뒤편에 15분 완성 레시피를 확인하고 차근차근 따라 해 보겠습니다.
새우는 미리 씻어서 키친타월에 물기를 제거해 주었고
쌀국수는 끓는 물에 삶아서 흐르는 물에 씻어 준 후 체에 밭쳐놓았어요.
새우와 쌀국수 준비가 다 됐다면 본격적인 가열 요리 시작!
먼저 중불로 1분간 예열된 팬에 오일과 수란을 넣어 중불로 1분간 볶아줍니다.
스크램블 하듯 볶으면 되는데 날계란이 아니라 반정도 익혀진 계란이 툭 하고 떨어져서 당황..ㅋㅋ
그다음엔 삶아둔 쌀국수면을.... 아니 아니
새우를 먼저 넣어야 하는데 순서를 착각했어요ㅠㅠ
쌀국수면 잠시 한쪽으로 해 놓고 급하게 새우를 투하했습니다.
새우먼저 1분간 볶아 준 후 그다음 쌀국수면을 넣고 2분간 더 볶아줍니다.
Tip. 삶은 면은 조금씩 몇 덩이로 나눠서 대기시켜 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면이 뭉쳐서 볶을 때도 잘 풀어지지 않더라고요.
면과 새우까지 어느 정도 볶아졌다면 이제 소스를 넣고 1분간 더 볶아 준 뒤.
숙주나물과 부추, 라임을 넣어 중불로 1분간 더 볶아줍니다.
이제 제법 팟타이 같아졌죠?
마지막으로 접시에 옮겨 담은 뒤 크러쉬드레드페퍼와 땅콩분태를 뿌리면 완성입니다.
저는 라임은 안 뿌려먹어서 데코용이에요. ㅎㅎ
꽤 그럴듯한 요리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잠시 간을 볼 때는 짜고 자극적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짜거나 맵지 않은 간이 딱 적당한 팟타이의 맛이었고
이름대로 정말 싱싱하고 통통한 새우가 듬뿍 들어있어서 새우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었어요.
밖에서 팟타이를 사 먹어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레스토랑의 팟타이 맛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 맛과 퀄리티라면 충분히 집에서 해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은 혼자 먹기에는 꽤 많은 양이고 둘이 먹기에는 살짝 모자라는 양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는 혼자 다 먹었답니다.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조금 남기긴 했지만
그래도 두 분이 드실 거라면 사이드메뉴와 곁들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또 팟타이가 생각나면 밀키트로 구매해서 또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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